소식지 "Peace & History" 8호

2024. 6. 4.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소식지 Vol. 8(2024. 6. 4.)

⭐아시아 평화와 화해를 위해 연구소 활동에 힘을 실어주세요⭐

후원회원 가입

➡️ 연구소 소식을 카카오톡으로 받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와주세요 ⬅️

아평/아평연 오픈채팅방

[역사정의]

일본의 '위험한' 교과서 대응 국회 긴급토론회 개최

2024년 3월과 4월에 일본의 문부과학성은 중학교 역사부문에서 우익 정치세력의 논리가 그대로 반영된 ‘위험한 교과서’ 3개 출판사 4종류를 검정 통과시켰습니다. 특히 레이와서적 교과서는 일본 검정제도의 신뢰성을 의심할 정도로 내용 면에서 역사왜곡은 물론, 형식 면에서도 수준 이하의 교과서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레이와 교과서는 실질적으로 학교에서 채택될 것을 상정하고 만든 것이 아니라, 화제를 만들어 논란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교과서를 정치 논란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단체에서는 교과서의 단순 기술상 문제가 아니라, 교과서 그 자체를 ‘정치화’하는 현상에 대해 논의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기 위한 이수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용만(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김준형(조국혁신당 당선인)과 함께 국회 긴급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2024년 5월 3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긴급토론회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치화하는 일본 교과서 - 레이와서적 교과서 검정통과의 문제점 : 고지아 요코(어린이와 교과서 넷 전국 21)
위험한 교과서의 가해와 피해 전도: 전쟁 기술, 일본군'위안부', 강제동원 기술을 중심으로 : 한혜인
위험한 교과서의 고대 기술의 문제점 : 정동준(국민대학교)
위험한 교과서의 개항기 기술의 문제점 : 왕현종(연세대), 은정태
위험한 교과서의 식민지기 기술의 문제점 : 홍종욱(서울대)
종합토론 : 남기정(서울대), 김창록(경북대), 이나영(중앙대)

[관련 기사 링크]

국회뉴스ON, "日 역사왜곡 교과서 대응 토론회... "초국적 시민연대 시급""

https://www.naon.go.kr/content/html/2024/05/03/3559d312-43cd-40c3-b3cb-461bf117d093.html

한국교육100뉴스, "2024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통과 대응 긴급토론회 개최"

https://www.ke100news.com/3537

[정책포럼]

화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5월 10일(금) 오후 7시 열린 제8회 정책포럼은 <"화해학"의 도달점>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일본에서 제기되고 있는 '화해학' 연구 흐름에 대해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발표는 와세다대학교의 '아사노 토요미' 교수가 수고하셨습니다.

다학제적 연구인 화해학은 일본을 거점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결집하여 동아시아에서 빈발하는 역사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조직되었습니다. 화해학의 목표는 '국민'이라는 익명의 집단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상상될 수 있듯이, 국민과 국민과의 화해도 마찬가지로 상상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화해학 프로젝트는 이를 위해 필요한 사회적 조건을 학문적으로 탐구하며 사회에 지적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일시민연대]

전쟁을 부추기는 교과서는 필요없어!

2024년 6월 1일(토), 일본 오사카에서 올해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아이들게 주지마 위험한 교과서 오사카 모임" 주최로 열린 이 집회에서는 검정 통과된 레이와, 이쿠호, 지유샤 교과서를 전쟁을 부추기는 교과서로 규정하였으며, 평화와 인권, 그리고 공생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교과서를 어린이들에게 건네주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우리 단체에서도 이 집회에 연대 메세지를 전달하였습니다.